바쁜 사람들은 맨 아래의 요약글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.
개인적인 목표 때문에 영어 점수가 필요해 새해를 맞아 1달 동안 해커스학원의 IELTS 종합반 2달 완성 과정을 들었습니다.
사실 어디서 들을지 고민을 조금 했었는데 IELTS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거라 찾아봐도 어떤 게 좋은 건지에 대한 판단이 잘 되지 않아서 일단은 대형학원 수업을 들어봤습니다.
우선 수강 신청하기 전 학원에 가서 반 배치고사를 봤는데 TOEFL과 IELTS는 같은 시험 문제를 풀었습니다. 대략 시험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. (시험은 Listening과 Reading이다.)
수업을 들어보니 Listening과 Reading은 IELTS 유형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.
문제 유형과 각 유형에 대한 풀이 방법 등이 수업의 주된 내용이었는데, 백지상태에서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으로 시작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문제풀이를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.
하지만 Writing과 Speaking은 강의 레벨마다 다른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수강한 레벨에서는 직접 시험처럼 써보거나 말해보는 기회는 별로 없었습니다. Writing은 한 달 동안 첨삭을 한번 정도 받았고, Speaking은 주 1-2회 정도 집에서 문제를 보고 녹음해서 첨삭받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. 개인적으로는 이게 과연 실제 시험장에 가게 되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.
그리고 실전대비 모의고사라던지 실전 경험을 익힐 수 있는 기회는 없었고 한 달 동안 단순히 정해진 커리큘럼을 따라 문제풀이 방법에 대한 수업을 듣는 과정이었습니다.
또한 수업 내용에 비하여 솔직히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종합반 기준으로 목표하는 점수 달성을 위한 1달 과정이 대략 50만 원 정도 하고 2달 과정이 30만 원 정도입니다.
교재비는 별도입니다. 수업에 필수적인 본 교재는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, 본 교재의 가격이 대략 10만 원 정도 됩니다. 하지만 강사별로 수업 진행을 위한 부교재 추가 구입이 필요한 경우도 있었으며, 제 경우는 한 3만 원 정도 더 들었습니다.
참고로 해커스는 온라인 강의도 있습니다. 이것도 웃긴 게 온라인 참여 수업과 인터넷 강의 두 개로 나뉘는데 온라인 참여수업은 2019년에 촬영한 현장 강의를 일수별로 시간 안에 들어야 하는 수업이고 (Day1 강의는 개강 첫날 들어야 하고, 제한 시간이 지나면 들을 수 없음), 인터넷 강의는 흔히 생각하는 인터넷 강의입니다. 온라인 참여 수업과 인터넷 강의의 차이점은 강사에게 질문을 하여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느냐의 차이인데...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터넷 강의로도 충분한 것 같았습니다.
또한, 학원에서는 아카데믹을 위주로 가르치며 교재 또한 아카데믹 위주로 구성되어있습니다. 실제로 학생들도 대부분 아카데믹이 목표인 듯 했습니다.
그렇기 때문에 비록 두 달 과정의 수업이었지만 나는 한 달만 듣고 독학하기로 결심했습니다. Reading과 Listening은 개인적으로 공부할 책을 구해서 문제풀이만 반복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, Writing과 Speaking은 학원에서 하는 방식으로는 해봤자 스스로 공부가 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. 일단 스스로 인터넷에서 출제 문제를 찾아서 Writing에서는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, Speaking에서는 어떻게 이야기할지 나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는 게 점수를 만드는 데에는 더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.
1. IELTS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로 시작하려면 수업을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.
2. 다만 Speaking과 Writing은 수업으로 실력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을 것 같다.
3. 모의고사 등의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요소는 제공하지 않는다.
4. 2달 완성 코스 수강 시 총금액 : 70만 원 (1달에 수강료 30 + 교재비 10) + @ (강사별 부교재 비용)
5. 시간 관리 측면에서는 인터넷 강의 수강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. (커리큘럼은 오프라인과 비슷해 보인다)